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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생명과학과-심상우

분자생명과학과 - 심상우
안녕하세요? 2013년 졸업한 심상우라고 합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길래, 이렇게 편지를 썼을까 궁금할 것 같아서 먼저 제 소개를 해야겠네요. 저는 07년에 분자생명과학과에 입학하여 휴학 없이 주욱 대학생활을 돌파하고, 2013년 2월에 졸업했습니다. 토익점수는 졸업인증을 위해서만 가지고 있었고, 학점도 3.3대로 졸업했습니다. 별달리 가진 스펙도 없었고요. 그래도 2013년 7월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대웅제약 영업직으로 취직을 하여, 운이 좋아 현재 회사내 TFT팀(시범운영조직)에서 1차 의료기관 상대 컨설팅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여러분이 부러워할만한 대기업도 아니고, 사무직도 아닙니다. 문턱이 더 낮다는 영업직으로 입사하였고, 알 사람만 아는 그런 기업입니다. 남들보다 취업을 준비한 기간도 짧았습니다. 하지만 남들만큼, 아니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자기시간도 충분하게 보장받는 편입니다.(공개적인 글이니 만큼 공개는 못해드려요. 궁금하시면 개별적으로 연락주세요 ^^;;) 네, 방금은 제 자랑이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 중에 돈을 많이 벌고 싶지 않은 분은 없을 거에요. 물론 정말 삶의 목표가 돈보다는 다른 것에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이 돈이 많다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앞으로 취업을 할 때 힘든 일을 하고 싶으신 분 있나요? 아마 없을 겁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려면 힘든 일을 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몸높이는 낮추지 않고 눈높이만 낮춥니다. 몸높이만 낮추면 눈높이는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데 말이죠. 몸높이? 무슨 말인지 처음 들어 보실꺼에요. 제가 만든 말이니까요. 그럼 직무라는 말은 들어보셨나요? 네, 직무를 낮추라는 말입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 대부분 크게 2가지를 고려해야 할겁니다. 기업과 직무. 이외에도 사실 따질 조건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직무라는 것에 모든게 포함될 것 같네요. 복리후생, 근무환경, 급여조건 등은 기업에 들어갈테고, 하는일, 일하는 장소 등은 직무에 들어갈테니까요. 모두들 TV에 멋지게 나오는 샐러리맨을 상상하며 취업을 준비할겁니다. 마케팅이나 기획쪽에서 일을 하고 싶을 거에요. 저도 이걸 확실히 느낀게, 제가 2011년 의생대학생회를 하면서 기획국장을 맡았었는데, 이때 기획차장을 뽑는데 많은 학생들이 몰리더라고요. 기획이라는 말이 굉장히 매력적인가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부분의 기업들의 구조상 마케팅, 기획은 굉장히 소수의 인력으로 운영됩니다. 저희 회사만 해도 마케팅인력에 비해 영업 인력이 5배이상 많으며, 생산직까지 포함한다면, 마케팅, 기획인력은 1/20수준일겁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기업은 영업을 많이 요구합니다. 하지만 기업에 영업직으로 입사하는 신입직원들을 보자면 27~28세의 젊은 직원들은 잘 없습니다. 취업의 현실에 아직 부딪히지 않아서 마케팅, 기획 등 소위 '내근직'을 가고 싶어 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냉담합니다. 영업사원이 더 많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취업의 문을 두드리다 두드리다 열지 못한 늦깎이 취업생들이 영업직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물론 일찍 취업을 했다가 다시 영업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럼 왜 다들 이렇게 영업을 피할까요? 비전이 없다? 일이 너무 힘들다? 내 성격과 영업은 안 맞는다? 다 핑계입니다. 비전은 자기 계발 여부에 달린 것이며, 일은 어떤 일이던 자신이 하는 일이 제일 힘듭니다. 성격과 영업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하나하나에 대해서 자세한 이유를 답변해드리고 싶지만, 그러기엔 저에게 허락된 공간이 좁네요. 이것역시 개인적으로 문의주세요.) 영업직이 오히려 기업에서는 성장 발판입니다. 모든 기업 운영의 기초가 영업이기 때문에, 영업을 잘했던 사람은 어디에 가서도 영업을 잘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임원진들은 영업출신입니다. 그 부서가 마케팅이 되었던, 기획실이 되었던 말이죠. 실제 어떻게 영업을 하는지,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들어보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제 말이 너무 영업을 찬양하는 글처럼 느껴졌을 텐데, 요지는 이겁니다. '힘든 일은 하려고도 안하면서 취업 안 된다고 한탄하지 말아라.'

마지막으로 후배님들께 정말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이 이야기를 들으셨을 분들도 아직 학교에 있겠네요. 2012년 의생명과학대학 프레젠테이션대회에서 제가 발표한 주제 중에 포함되어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른들이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실거에요. '요즘 애들은 너무 여리다. 약하다.' 네 맞습니다. 저도 그 요즘 애들입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비해서 우리들은 굉장히 약하고 여립니다. 그래서 부모님세대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일을 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여리고 약하기 때문에 대학교라는 한 번 더 피신처가 필요합니다. 물론 개중에 튼튼하고 강한 사람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전문대를 졸업하고도 취업에 성공해서 일을 시작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고졸취업이, 전대졸 취업이 대졸취업에 비해서 능력이 떨어지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대학은 능력과 학력을 위해서 입학하는 곳이 아닙니다.(이 말을 부모님들이 들으시면 굉장히 섭섭하시겠네요.) 조금 더 경험하고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 지켜주는 최소한의 울타리인겁니다. 그러니까 너무 공부에만 연연하지 마세요. 학점? 최소한의 노력만 하면 3.0은 넘을 수 있고, 4.0이 취업 스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경험을 통해 잠재력을 쌓으세요. 미친 듯이 게임도 해보고, 한 달 내내 술만 먹어보고, 비행기 값만 들고 해외로 나가보기도 하고. 경험이 곧 당신의 재산이고 잠재력입니다. 대학원을 진학할거라고요? 대학원 진학하려면 학부생부터 교수님 밑에서 주욱 공부해 나가야 한다고요? 다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중간에 휴학해서 해외여행도 갔다 오시고, 하고 싶은 공부도, 사고 싶은 것 사기위해 아르바이트도 하세요.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열정만 있다면 결국 진학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학생 때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경험을 해보세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야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거든요.

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면서, 제 연락처를 남깁니다. 언제 한번 삼삼오오 짝지어서 저를 불러주세요. 후배님들 이야기도 듣고, 제 이야기도 들려주며 시원한 맥주 한잔 사겠습니다.
frogking0926@daewoong.co.kr//KakaoTalk ID: frogking0926
대웅제약 컨설팅영업부
심상우
(분자생명과학과 07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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