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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소재공학과-주향희

생물의소재공학과 - 주향희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어느덧 10월의 중반… 커지는 일교차에 다들 감기는 안 걸렸는지… 잘 지내고 있니?! 모두가 퇴근한 시간에 사무실에 홀로 앉아 너희에게 이렇게 소식을 묻는구나. 어떻게 지내고 있니? 지금 너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는 이맘때쯤 되면 올해 세운 계획을 얼마나 지켰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너희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내가 대학생이던 그 시간에 했던 고민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마냥 즐기기 바빴던 1, 2 학년, 대학원에 대한 진로 고민으로 불태웠던 3학년, 내가 원하는 길로 가는 것이 맞는가 끊임 없이 질문했던 4학년, 취업과 미래에 대해 고민했던 대학원까지- 그 때 내가 했던 생각들을 지금 나의 후배들도 하고 있을지, 내가 너희가 아니기에 잘 모르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미루어 짐작하며 몇 자 적어볼까 해.

취업을 앞두었던 대학원 졸업반 때, 나는 내가 하는 결정이 맞는 선택인지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어. 그리고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믿음 또한 부족했던 것 같아. 취업 후, 대학원에서 하던 연구를 이어서 할 수 있어 기대되는 마음 반, 부담되는 마음 반으로 시작했던 첫 직장생활은 그저 순탄치만은 않았어. 기대만큼 실망하게 되는 부분들도 많았지. 동물을 잘 다루지 못하는 내가 동물실험도 해야 했고, 서울의 병원에서 샘플 받아다 배지 실험도 해야 했다. 대전에서 정제한 샘플이 오기라도 하는 날이면 시간 가리지 않고 나가서 대기하다 샘플을 받아서 분석해야 했어. 대학원에서 하던 실험을 하기보다 다른 실험을 해야 하는 날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내가 한 선택이 맞는 선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 많아졌지. 그러다 직장생활 3년 차가 될 때쯤 연구했던 것들과 관련된 실험을 할 수 있었고, 그 실험을 수행하던 중에 기기분석을 배우게 되고 덕분에 더 좋은 기업으로 이직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지금과 다르게 그 당시에는 하나도 고마운 일이 아니었지. 내가 했던 것들이 다 발판이 되는 일 이었고 그러므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인데 사회생활 7년 차가 된 지금에서야 내가 하는 있는 일의 가치를 바로 알게 되고 그러기에 고맙고 감사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어. 힘든 일에 부딪힐 때 나를 다독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선택 하기 위해 고민이 많을 것 같은 지금,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하는 선택이 너희들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분명히 얻게 되는 것이 있는 선택일 테니 너무 겁먹거나 두려워 말라는 것이야.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죽을 때까지 하게 될 고민이라고 생각해. 한가지를 정해놓고 끝까지 가기에는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떠한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는 생각만으로 얻어 지는 것이 아니니 기회가 온다면 직접 경험하고 느끼면서 하나씩 깨우쳐도 된다고 생각해. 나도 지금보다 조금 어렸을 때 저런 말들은 말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맞는 말이더라. 우리는 계속 배우면서 성장하고 성장하기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을 겪으면서 알게 되었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학교에서 배운걸 바탕으로 직장을 얻었고 그 직장에서 배운 또 다른 기술덕분에 지금 일을 하게 되었으니 내 이야기만 봐도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시작한 일이지만 결국 많은 것을 나에게 준 셈이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는 것이야.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일을 시작하든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에 대한 믿음은 반드시 챙겨 두길 바래. 모든 에너지는 여기서 나오는 것 같아. 어떠한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어려운 일도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 또한 꼭 장착해 두길..서툰 글 솜씨로 보내는 내 편지가 그래도 조금이나마 너희에게 힘이 되길 바래. 힘내렴!! 파이팅!!

그저 누나, 언니의 마음으로 적은 글이므로 가벼운 표현을 이해해 주길 바라며 2014년 가을 선배 주향희 드림
생물의소재공학과 졸업생
주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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